불안의 심리학

2010. 4. 22. 08:24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 -- 불안의 심리학


  컨트롤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우리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우리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다. 우리의 뇌와 뇌의 신경세포, 그 세포의 접속을 끊임없이 넘쳐흐르는 이 스트레스 호르몬 파동이, 거기 생겨났던 도로를 점점 불려 부드럽게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가 전혀 알아채지 못할 만큼 아주 천천히. 해일이 일면 파도에 도로와 제방이 쓸리고 구멍이 나고 못쓰게 되듯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범람하다 보면 우리의 뇌 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생긴다. 이미 형성되어 있던 구조, 이미 발전되었던 특수화, 이미 생겨나서 궤도로 굳어져 있던 기존의 접속들이 해체되기 시작한다.


  우리의 뇌와 신체는 대단히 영악하다. 우리가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 방향으로 더는 나갈 수 없다 싶으면 미련 없이 전체를 다 해체해 버린다. 다른 방향을 잡지 못하게, 새로운 사고와 감정을 시험해 보지 못하게 우리를 악착같이 방해하는 것은 모두 깨끗이 쓸어가 버린다.


  우리 선조들은 창칼을 예리하게 갈고 부와 권력과 지식을 쌓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전 보다 꽉 짜이고 복잡한 사회적 관계 체계가 생성되었다. 이런 체계가 어느 날 갑자기 카드로 만든 집처럼 우수수 무너지는 일은 없다. 아주 천천히, 목표에 정확히 접근하면서 변화할 뿐이다. 이 시스템이 경직될 수도 있는 바로 그 지점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시스템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접어들 때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다.


줄리안 헉슬리J.Huxley - "진화를 거듭하여 마침내 자기 자신을 의식하게 된 존재, 그것이 인간이다"


+++

미래는 불안한 법이다.

하지만 불안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마음은 더욱 편안해 질 것이다.

'책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 혁명  (0) 2010.03.26
혈액의 모든것  (2) 2010.03.26
도전목표를 찾아내는 10가지 질문  (0) 2010.03.04
사고개혁의 심리학  (0) 2010.03.04
뇌를 단련하다  (3) 2010.02.11
BLOG main image
안녕하세요! 천재호랑이입니다 @.@ by 천재호랑이

카테고리

천재호랑이 (33)
opinion (15)
computer (0)
여행 (1)
책소개 (8)
영화 (0)
컴퓨터공학 (2)
건강과운동 (7)
SNS (0)
갤럭시S (0)
untoC (0)
자격증 (0)
어학 (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